[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 류현진(26·LA다저스)은 감기 속에서도 메이저리그 25번째 선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마이애미에서 감기 걸렸어요. 다른 팀원들을 위해서’라는 설명과 함께 마스크를 쓰고 비행기에 오른 사진을 올렸다. 마이애미의 덥고 습한 기후와 냉방이 잘 갖춰진 숙소와 경기장을 오가는 과정에서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 감기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24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차질 없이 훈련을 진행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는 다른 선발 투수들과 함께 스트레칭과 캐치볼, 타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보스턴전 선발 등판을 앞둔 류현진이 감기에도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한편, 돈 매팅리 감독은 선발 운영에 대해 “건너뛰는 날 없이 모두가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식일에 선발 등판을 건너뛰는 일 없이 휴식일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 이에 따라 류현진은 31일 홈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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