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이상호, 발뿐 아니라 타격도 빛났다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상호(24)가 결승타를 쳐내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빠른 발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타격으로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NC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5로 이겼다. NC는 넥센전 5승6패를 마크했다.
이상호는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상호가 8회 결승타를 친 후 전준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올 시즌 대주자로 주로 기용된 이상호는 지난 20일 두산전부터 주전 2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이상호는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며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쳐냈다. 이상호는 5-5로 맞선 8회 1사 2루에서 강윤구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주전으로 나서자 빠른 발은 더욱 위력을 드러냈다.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시즌 21호 도루를 기록한 이상호는 4회에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3-1로 앞선 4회 1사 후 좌익수 쪽 안타로 출루한 이상호는 노진혁의 2루 땅볼 때 땅에 완전히 주저 앉으며 2루수 서동욱의 태그를 피해 2루에 진루했다. 이상호는 이어진 김태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상호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가 한 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상호는 타격과 주루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상호는 올 시즌 대주자로 승부처에서 자신의 몫을 다해줬다. 한 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이상호의 발은 상대에게 위협을 줬다.
최근 발 빠른 박으뜸, 박민우이 1군에 올라오면서 이상호의 활용폭이 넓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이상호에게 주전으로 출전할 기회를 연속해서 줬고 선수는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했다.
대주자에 이어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이상호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선수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