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왕벌’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잠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시즌 7승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3타를 줄인 박인비는 최나연(26.SK텔레콤)과 함께 5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크리스탈 보엘욘(네덜란드) 등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 |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시즌 7승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박인비. 사진=MK스포츠DB |
10번홀(파4)에서 시작해 첫 홀 보기를 11번홀(파3) 버디로 맞바꾼 뒤 다시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16, 17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데 이어 후반 2, 3번홀에서도 두홀 연속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2타를 더 줄여 3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특급 아마추어’ 리디아 고도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1번홀에서 출발해 1, 3, 5, 7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후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4번홀(파5) 버디를 15번홀(파4) 보기로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인지 못한 채 5언더파 65타로 1라운드를 끝냈다.
한국 낭자군 중 박희영(26
한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인비의 메이저대회 4연승을 저지했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은 2번홀부터 5번홀까지 네 홀 연속 보기를 범한 뒤 기권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