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며 타격 부진에서 깨어났다. 19일 만에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하루 전날 소프트뱅크스전에서 홈런을 때렸던 이대호는 이날 초반 두 타석에서는 힘없이 물러났다. 호아시 가즈유키를 상대로 1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2회 2사 1,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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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의 이대호는 22일 소프트뱅크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멀티히티를 기록한 건 19일 만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타격감을 회복한 이대호는 7회에도 소프트뱅크스의 두 번째 투수인 김무영의 초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날렸다. 지난 3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4타수 2안타) 이후 19일 만의 멀티히트였다.
이대호는 9회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지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9회 공격을 마친 후 이대호는 후카에 마사토와
5타수 2안타를 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3할8리에서 3할9리로 끌어올렸다.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다. 1위 나카타 쇼(닛폰햄 파이터스·28개)와는 8개차다.
한편, 오릭스는 소프트뱅크를 5-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48승 3무 55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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