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NC선발 찰리 쉬렉이 두산의 강타선을 철저하게 묶는 완벽한 구위를 선보였다.
찰리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산을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의 빌미조차 제공하지 않는 에이스 다운 투구였다.
안타를 전혀 허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1회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 2회말과 3회말에는 선두타자 홍성흔과 최재훈에게 각각 안타를 맞는 등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 타선을 철저하게 틀어막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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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찰리가 2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⅓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눈앞에 뒀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위기는 7회에 찾아왔다. 1사 이후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대타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아 2,3루 상황에 몰렸고 양의지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시켜 1사 만루의 위기를 초래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사이 NC의 타선은 4회 대거 7안타로 5점을 뽑아냈고, 5회
강판까지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찰리였지만 계투 손정욱이 두산 대타 임재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기록하며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이날 찰리의 투구수는 99개 였으며, 7회말이 마무리 된 현재 NC는 8-2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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