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결정적인 순간에 딱 한 번의 병살타. 그것으로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말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실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8개, 평균자책점은 2.97을 기록,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5회까지 류현진은 74개의 공을 던지며 순항했다. 그러나 6회 고비가 찾아왔다. 도노반 솔라노,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로간 모리슨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타선이 2-2 동점을 만든 뒤에 내준 실점이라 더 뼈아팠다.
6회말 1사 만루 다저스 마크 엘리스와 헨리 라미레즈가 마이애미 아데이니 헤체베리아의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하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
첫 2구를 파울로 끊어낸 아체바리아는 연속 2구를 볼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병살타를 잡는 상황이었다. 자칫 대량실점의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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