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IA전 7.1이닝 3실점...QS+ERA 2.95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마이애미전에서 고전 끝에 QS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 1/3이닝 6피안타 3실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2개, 평균자책점은 2.95를 기록,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오랜만에 치르는 동부 원정에서 류현진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안타를 많이 맞은 것은 아니지만, 3회와 6회 두 차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했고, 결국 이 상황에서 실점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를 맞아 2-2 동점까지 만들어줬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류현진이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5회까지 투구 수 74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지만, 6회 갑자기 볼이 많아지면서 무려 24개의 공을 던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1회는 무난하게 출발했다. 도노반 솔라노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솔라노의 도루까지 잡으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도 범타 3개로 깔끔하게 넘어갔다.
그러나 3회 2사에서 꼬였다. 호세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좌측 담장 바로 맞는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솔라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6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솔라노, 스탠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로간 모리슨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면서 3실점 째를 허용했다. 에드 루카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아데니 에차바리아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 6회를 마쳤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하위 타선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탄력을 받은 류현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옐리치를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2-3으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가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4패(12승)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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