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서울 SK의 귀화혼혈선수 박승리(23)가 두 번째 경기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경은(42) SK 감독의 우승에 대한 의지와 박승리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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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귀화혼혈선수 박승리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두 번째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문경은 SK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사진=서울 SK 제공 |
박승리의 미국 이름은 데이비드 마이클스. 팬 공모를 통해 ‘박승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198cm의 포워드로 올해 네덜란드 리그에서 평균 10.6점 3.8리바운드를 기록한 유망주다. SK는 문태종을 포기하고 박승리를 영입했을 정도로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박승리는 지난 15일 연세대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4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공수에서 모두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장기인 3점슛 2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첫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한 박승리는 문 감독에게도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문 감독은 이날 박승리를 내보낼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 명료했다. 실력 미달이다. 문 감독은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다. 지면 다음 경기가 없다”라며
이어 문 감독은 “우리 수비가 어렵다. 내 눈에는 수비 연습이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하루에 운동을 3~4차례 하는 것도 적응이 되지 않은 선수다. 선수 자신에게나 팀에 모두 마이너스다. 아직은 20~30분 뛰는 역할을 줄 것도 아니다. 보는 것도 공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