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재미동포 존 허(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벌였으나 아쉽게 밀려 나며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존 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 허는 2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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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공동 3위를 차지한 재미교포 존 허. 사진=PGAtour닷컴 캡쳐 |
우승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트릭 리드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를 꺾고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0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3m 거리에서 친 스피스의 버디 퍼트는 홀을 돌아나온 반면 2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리드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존 허는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 16번홀까지 3타를 더 줄여 리드, 스피스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으로 넘어간 뒤 어프로치 샷마저 홀컵을 훌쩍 지나가며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연장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만 했던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2.5m 파 퍼트마저 놓쳐 오히려 1타를 잃었다.
올해 출전한 24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존 허는 페덱스컵 랭킹 65위로 22일부터 개막하는 ‘가을의 돈 잔치’ 1차전인 바클레이스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중 박세진(34)은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0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해 플레이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가 3언더파 277타 공동 37위, 배상문(27.캘러웨이)이 1언더파 279타 공동 52위에 머물렀지만 무난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졌다.
대회 초반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기대했던 위창수(41)는 이븐파 공동 60위에 자리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성공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