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의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3연속 폭투를 던진 끝에 퇴장당했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스트라스버그는 18일(한국시간) 애틀란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 2회 도중 퇴장당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회 무사 1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를 상대하던 도중 폭투 3개를 연달아 던지며 1루 주자 조단 셰퍼를 불러들였다. 마지막 2개는 시몬스의 허리 쪽으로 향했고, 마빈 허드슨 주심이 고의적인 위협구라 판단, 스트라스버그와 데이비 존슨 워싱턴 감독에게 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3연속 폭투로 퇴장을 당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상황이 안 좋았다. 양 팀은 최근 몸에 맞는 공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져 있다. 워싱턴의 간판타자인 브라이스 하퍼가 전날 경기에서 타구에 맞으며 이날 경기 출전하지 못한 것이 컸다. 하퍼는 이미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훌리오 테헤란에게 공을 맞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존슨 감독은 “누구에게 보복을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지만, 우리 스스로 보호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워싱턴에서 하퍼가 맞을 때부터 이해하기 어려웠다. 전날 경기에서도 최고의 좌완 불펜(루이스 아빌란)이 나와서 최고의 타자를 상대로 커브로 몸을 맞혔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경기에서 1회 제이슨 헤이워드의 홈런 직
이번 사건으로 두 팀은 더 긴장 관계에 놓이게 됐다. 두 팀은 19일 경기를 포함, 남은 시즌 네 차례 더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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