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우사인 볼트(27 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결승전에서 19초 66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볼트는 2009년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이었던 19초 19초보다 0.47초 뒤졌지만, 워런 위어를 0.1초로 따돌리고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남자 200m에서 3연패를 차지한 것은 볼트가 처음이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1년 대구 대회에 이어 올해까지 남자 200m에서 3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볼트 이전까지 남자 200m에서는 캘빈 스미스(미국)가
앞서 12일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7로 우승을 차지한 볼트는 현재 개인 통산 7개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로써 역대 최다관왕인 칼 루이스에게 1개 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볼트는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 남자 400m 계주에 출전해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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