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재미교포 존 허(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둘째 날 폭풍 샷을 몰아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존 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즈필드 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2타를 쳤다.
전날 2타에 이어 8타를 줄인 존 허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해 단독선두인 페트릭 리드(미국.11언더파 129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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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오른 재미교포 존 허. 사진=PGAtour닷컴 캡쳐 |
지난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던 존 허는 올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올랐을 뿐 단 한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을 뿐 기대만큼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존 허는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4, 16,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여 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사냥은 이어졌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후 5, 8, 9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존 허는 8언더파 62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위창수(41)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올라서 우승 경쟁 가시권에 진입했다.
박진(34)은 4언더파 136타 공동 22위,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는 이날 2타를 줄
시즌 2승에 도전한 배상문(27.캘러웨이)은 2언더파 138타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한편, 노승열(22.나이키), 이동환(26.CJ오쇼핑),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부진 끝에 컷 통과에 실패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