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비디오 판독을 확대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가진 구단주 회의에서 비디오 판독 확대 실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메이저리그 감독들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경기당 세 번씩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다. 한 번은 6회 이전에, 나머지 두 번은 7회부터 활용할 수 있다. 비디오판독은 경기를 맡은 심판이 아닌 메이저리그 사무국 본부에 있는 심판에 의해 실시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비디오 판독이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6월초 콜로라도 원정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는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의 모습.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동안 경기 지연에 영향을 미친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해왔던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회의가 끝난 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존 슈어홀츠 애틀란타 회장은 ‘AP’와의 인터뷰
그동안 비디오 판독은 홈런 여부를 가릴 때만 부분적으로 사용됐다. 아웃이나 세이프 판정에 대해서는 감독이 항의할 수 있지만, 결과는 심판의 고유 영역으로 인정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그 성역이 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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