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롯데 옥스프링이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10승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옥스프링은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구위는 크게 나쁘지 않았으나 야수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외로운 경기를 이어가야 했던 것. 수시로 돌출한 야수들의 실책성 수비가 옥스프링의 어깨를 무겁게 했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져 패전을 눈앞에 뒀다.
롯데 옥스프링이 13일 잠실 두산 전에서 외로운 승부 끝에 2실점 한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3회부터 시작된 수비의 불안함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의 먹히는 내야안타를 허용한 옥스프링은 후속 임재철에게 유도한 유격수 땅볼 타구가 어설픈 송구로 이어지며 무사 1,2루의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결국 민병헌의 희생번트와 최준석의 에 이어 최준석의 희생타로 1점을 먼저 내줘야 했다.
4회에는 3루수 황재균의 어이없는 플레이가 추가점의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3루수 강습타구를 놓친데다 이를 아쉬워하는 사이 이원석이 2루를 지나 3루로 쇄도했던 것. 당연히 베이스 커버에 들어와야 했던 황재균은 이를 눈치채지 못한 채 가만히 있었고 옥스프링은 이원석의 3루 진루를 쳐다봐야 했다. 결국 후속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함으로써 추가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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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옥스프링의 투구수는 105개 였으며, 7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롯데는 0-2로 뒤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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