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두 팀 중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쪽은 어딜까?
4강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롯데와 3위 수성을 넘어 상위권 도약을 꾀하는 두산이 13일 잠실에서 2연전을 시작한다.
양 팀은 최근 연패를 기록하면서 주춤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지난 3경기에서 LG화 SK에게 내리 3연패를 당했으며,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에게 지난 주말 2연전을 모조리 빼앗겼다. 저조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으며, 빈곤한 득점력이 연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롯데와 두산이 오늘(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2연전에 돌입한다. 최근 저조했던 득점력을 벗어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는 두산 역시 지난 주말 LG 전에서단 3점만을 기록하며 2연패를 당했다. 팀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대부분의 공격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산인 만큼 21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장작 중요한 점수만은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인 롯데 4.31점, 두산 5.47점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득점력으로 패배를 자초했던 것. 기회마다 범타 혹은 병살타로 물러나는 집중력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에 득점 기회를 만드는 타격과 함께 어떻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지의 작전 및 대처능력, 집중력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경우 팀 타율은 2할6푼으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4번 전준우와 본 컨디션을 회복한 황재균,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손아섭이 화력의 중심을 잡고 있다. 좌타자 이승화가 무릎 인대 손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것이 아쉽기는 해도 3게임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넥센이 휴식기에 들어간 이번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들의 타격 집중도가 필수적인 요소다.
반면 두산의 경우 공격력 1위의 타격력은 여전하다. 3할대의 타자들이 즐비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두산은 지난 LG전에서 매 이닝 주자를 출루 시키고 득점기회를 만들어 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마무리가 아쉬워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애매한 심판 판정 및 상대 팀 항의 등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여 스스로 흔들린 것도 낮은 득점의 원인이었다.
2위 LG와 5게임차로 벌어진 두산은 이제 4위 넥센과의 승차도 1게임으로 줄어들었다.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입장에서 이번 2연전에 발목을 잡힌다면 자칫 순위 하락은 물론 4위 수성도 힘에 부칠 수 있다.
4위 넥센이 빠져있는 가운데 3위 두산과 5위 롯데가 맞붙는 이번 대결은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그리고 승패의 향방을 결정짓는 것은 무엇보다 공격력일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산이 앞서
한편, 롯데는 옥스프링을 두산은 이재우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옥스프링을 뚫어야 하는 두산과 지난 7월 31일 패전의 아픔을 준 이재우를 넘어야 하는 롯데가 어떤 공력력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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