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가 4년 만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 왕좌를 되찾았다.
볼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7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신기록 작성도 사정권에 두게 됐다. 볼트는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남은 200m와 400m에서 볼트가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칼 루이스(8개)가 보유한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볼트로서도 왕좌 탈환이다. 볼트는 지난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9.58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섰다. 그러나 2011년 대구 대회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당하며 요한 블레이크(
디펜딩 챔피언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의 부상과 타이슨 게이(미국),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등의 우승후보들이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볼트의 우승이 점쳐졌던 상황.
볼트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게이틀린(미국·9.85초)을 0.08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정상에 올랐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