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홈스틸 발판 두산에 3-1승…3연승 질주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LG트윈스가 7회초 이대형의 홈스틸과 권용관의 적시타로 두산의 마운드를 공략,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회초 2점, 9회초 1점을 획득 지루하게 이어지던 0-0의 균형을 깨고 3-1으로 승리, 두산 2연전을 전승으로 마감했다.

LG트윈스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3-1로 승리 3연승 가도를 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초반은 완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6회까지 양팀은 0-0의 균형을 이루며 좀처럼 점수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두산은 매 이닝 주자를 출루 시켰음에도 후속 타선의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LG 타선은 두산 선발 노경은의 구위를 공략하지 못함은 물론 2번의 견제사로 스스로의 흐름을 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0의 균형은 7회초에 깨졌다. LG 정의윤이 1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한데 이어 이병규(9)가 좌전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던 것. 첫 3루 진출이었기에 LG의 벤치는 대주자 이대형과 김용의를 배치함으로서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3루주자 이대형의 홈스틸로 결실을 맺었다.
1루주자 김용의가 런다운에 걸렸지만 이 사이 3루주자 이대형이 홈스틸을 감행하며 선취 득점을 올린 것. 이후 권용관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2-0의 리드를 잡은 LG는 경기의 흐름을 가져 올 수 있었으며, 9회 초 김용의의 안타와 윤요섭의 적시 2루타로 쐐기점까지 추가해 승기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반면 두산은 9회말 이원석이 시즌 4호 홈런을 폭발 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이미 2사 이후 마지막 공격이었기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55승째(36패)를 올릴 수 있었고 1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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