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LG 신재웅이 매 이닝 주자를 출루 시키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다.
신재웅은 1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7개.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 3승3패 평균자책 4.44에 머무르고 있는 신재웅이지만 대 두산전 3연승을 기록 중인 맞춤형 등판이었다.
데이터 대로 신재웅은 1회부터 매 이닝 루상에 주자를 내보내는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실점만은 허용하지 않는 철저함을 보였고, 지속해서 잔루를 추가 했을 뿐 6회까지 단 한점의 점수도 주지 않았다.
LG신재웅이 1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시켰다. 사진=김영구 기자 |
3회 역시 1사 이후 김재호를 출루 시켰고, 4회에는 최준석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오재원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내주기는 했으나 모두 후속 이원석을 내야땅볼로 유도해 홈인을 용납하지 않았다.
5회 역시 선두타자 양의지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킨후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 시켰으나 이종욱과 민병헌을 범타 처리했다.
다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LG타선 역시 두산 선발 노경은의 구위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단 2개의 안타만을 기록했을 뿐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선두타자가 출루한 5회초와 6회초 두 번이나 무리한 리드로 주자가 견제사를 당하는 등 스스로 공격흐름
그러나 LG타선은 7회초 정의윤의 볼넷과 이병규(9)의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든 뒤 대주자 이대형의 홈스틸, 권용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선쥐, 신재웅의 승리요건을 만족 시켜줬다.
7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LG는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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