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임성일 기자] 이번에는 원정에서 상영된 ‘서울극장’이었다. 종료직전 터진 데얀의 결승골로 짜릿한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둔 FC서울이다.
FC서울이 1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거푸 2-3으로 패했던 서울은 3-2라는 스코어 그대로 복수에 성공하면서 정규리그 6연승 행진을 이었다.
FC서울이 10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인천과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 같다며 두 팀에게 모두 박수를 보냈다. 사진= MK스포츠 DB |
보기 드문 기록이었다. 같은 팀들의 매치업에서 3경기 연속 펠레스코어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가 승점을 가져왔으나 상대도 위협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3경기 연속 5골이 나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새로운 라이벌전이 될 것 같다”면서 “두 팀이 펼친 축구가 상당히 좋은 축구라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팬들이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말로 두 팀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어렵사리 정규리그 6연승을 거둔 서울은 승점 38점을 획득하면서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제는 상위권에 진입한 모양새다. 하지만 최용수
최용수 감독은 “시즌 초반 호언장담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고 웃은 뒤 “이제 1경기 1경기가 소중하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승점 1점이, 심지어 1골이 아쉽게 느껴질 때가 많다. 따라서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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