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응집력 속에 KIA 타이거즈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6일 부산 KIA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쉐인 유먼이 6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찬스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롯데는 마운드에 비해 방망이가 약했다. 팀 타율이 2할6푼으로 9개 구단 가운데 8위다. 지난 7월 타율은 2할4푼5리였다.
방망이가 달아오르지 않으니 점수를 뽑기도 어려웠다. 최근 6경기에서 21득점을 땄다. 경기당 평균 3.5점이다. 시즌 경기당 평균인 4.4득점보다 1점 가까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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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6일 사직 KIA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아섭의 활약 속에 롯데는 KIA를 5-3으로 이겼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렇지만 이날 롯데 타선은 뜨거웠다. 10개의 안타를 때렸고 5점을 획득했다. 5득점 이상은 승리라는 공식은 계속됐다.
눈에 띈 건 득점 방식이었다. 롯데는 참 쉽게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가 출루하면 100% 득점에 성공했다.
1회 1사 2,3루 기회를 놓친 롯데는 0-1로 뒤진 4회 승부를 뒤집었다. 득점 과정은 교과서가 따로 없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그리고 박종윤의 외야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전준우가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장성호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2-1로 역전했다. KIA 선발 헨리 소사가 흔들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몰아친 게 인상적이었다.
롯데는 5회에도 첫 타자 정훈이 2루타로 출루하자 막힘 없이 추가 점수를 올렸다. 이승화의 기습
롯데는 6회에도 박지훈에게서 볼넷 2개를 얻어낸 뒤 문규현이 깨끗한 우전안타로 5번째 점수를 얻었다. 3타자 연속 출루로 물 흐르듯 공격이 전개됐다. 막힘없던 시원한 득점 퍼레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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