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낮에는 운동을 즐기기가 쉽지 않은데요.
스포츠 마니아들, 낮을 피해 밤으로 이동해 더위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둠을 깨우는 강렬한 불빛과 지축을 울리는 굉음.
시속 200km가 넘는 머신들의 움직임에 모터스포츠 팬들의 눈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한쪽에서는 신나는 공연이 쉬지 않고 이어져 흥미를 더합니다.
▶ 인터뷰 : 유지현 / 서울 연희동
- "뜨거운 여름인데 밤에 나이트레이싱 보고 락콘서트도 즐기니까 시원합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분위기는 더욱 고조됩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더위를 피해 야간으로 옮긴 스포츠는 더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운동을 하기에도 여름 밤은 좋은 환경입니다.
골프를 즐기는 30~4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체력소모를 줄이고 다음날 업무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야간라운딩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송 / 서울 송파동
- "야간에는 공과 나와의 집중력이 강해집니다. 야간골프가 어떤 면에서는 자기 샷을 가다듬는데 장점이 있습니다."
잠 못 드는 여름 밤 스포츠는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