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홍명보 감독의 두 번째 선택이 곧 공개된다.
홍명보 감독이 6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달 28일 한일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던 동아시안컵 이후 두 번째 소집되는 홍명보호다.
홍명보 감독의 두 번째 선택이 공개된다. 국내파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를 중요한 페루전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3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명암을 확실하게 보았다”는 속내를 공개한 바 있다. 홍명보호 1기를 소집하면서 “어떤 선수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고, 어떤 이는 몇 번 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말과 연결시킨다면 페루전에서 공개될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꽤 의미가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3명으로 구성될 페루전 엔트리는 동아시안컵을 통해 1차적으로 선별된 인원과, 동아시안컵 때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후보들로 채워지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오는 9월과 10월 잡혀있는 A매치 데이 때 유럽파와 진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브라질월드컵까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페루전은 K리거들을 비롯한 국내파에게 거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무대가 될지 모른다.
객관적으로 유럽파들이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박주영이나 기성용 등 이른바 ‘뜨거운 감자’들을 포함해서 구자철 이청용 손흥민 김보경 지동원 등은 분명 현재 한국축구의 간판들이고 홍명보호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할 선원들이다. 그네들의 이름값과 경험 그리고 전투력을 감안할 때 국내파들을 위한 자리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페루전은, 그야말로 배수진을 쳐야하는 무대다. 홍심을 빼앗기
페루전은, 모든 국내파들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임해야할 기회다. 아직 문은 열려있다. 하지만 점점 좁아지고 있다. 통과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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