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나연(26.SK텔레콤)이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날 막판 뒷심부족으로 역전 우승에 실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나연 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공동 2위를 차지한 최나연. 사진=LPGA닷컴 캡쳐 |
우승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스코어를 지켜낸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 8언더파 280타로 차지했다.
루이스는 후반 15번홀까지 버디는 3개에 그친 반면 보기 5개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막판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루이스는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상금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전반 3번홀 버디를 4번홀(이상 파4) 보기로 맞바꾼 뒤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 1타를 줄여 나갔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최나연은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중요한 17번홀(파4)에서도 하이브리드로 친 세컨 샷이 길어 보기로 이어지며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으나 세컨 샷이 홀컵을 외면하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실패하며 박희영과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랜드슬램 기록 달성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박인비. 사진=KB금융그룹 제공 |
박인비는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1번홀부터 강풍으로 고전하며 더블보기로 시작한 박인비는 4, 6, 8번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일찌감치 우승 경쟁
후반 10번홀(파4) 버디를 11번홀(파3) 보기로 맞바꾼 뒤 14번홀(파5)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올리는 듯 했지만 16, 17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6오버파 78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신지애(25.미래에셋)도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