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레이스가 강원도 태백을 흔들었다.
지난 3일 밤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마친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위드 록'대회에는 형형색색 야광과 LED로 장식한 100여대의 머신들이 어둠을 밝혔고 7000명의 관중은 서킷을 가득 채웠다.
경기에 앞서 오후 6시 모든 차량들이 관람석 앞 출발선에 정렬했다. 관중들이 선수를 가까이서 보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 기회로, 탤런트 류시원과 가수 김진표, 배우 이화선 등 연예인 드라이버들에게 관중이 몰려들었다. 이어 시작된 레이스는 해가 저문 가운데 폭우가 쏟아져 선두권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낮경기보다 박진감을 더했다.
이날 경기에선 슈퍼6000 클래스(6200cc, 스톡카)에서 인제스피디움의 다카유키 아오키가 33분 08초 651(27랩)로 올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모터타임의 강진성(33분 32초 044)과 인제스피디움의 김동은(33분 33초 894)이 뒤를 이었다. GT 클래스(1600cc초과 5000cc이하)에서는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33분
넥센N9000 클래스(1600CC이하)에서는 모터타임 이건희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달성해 '밤의 레이서'로 등극했다. 쉐보레 크루즈 원메이크 경기인 벤투스 클래스에서는 정성훈이 우승했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은 일본 모터스포츠의 성지라고 불리는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치뤄진다.
이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