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하이오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승리,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신시내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신시내티 선발 토니 싱그라니가 승리투수, 세인트루이스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이 패전투수가 됐다.
신시내티는 0-1로 뒤진 1회말 2사 만루에서 잭 한나한이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회 데빈 메소라코의 2점 홈런, 5회 브랜든 필립스의 2루타, 8회 데빈 메소라코와 추신수의 홈런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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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무사 1루 투런포를 날린 신시내티 추신수가 득점주자 토드 프레이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오하이오 신시내티)= 한희재 특파원 |
1번 중견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네 타석에서 주춤했던 추신수는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마이클 블라젝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데빈 메소라코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회와 8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신시내티 선발 싱그라니는 5+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1패)을 기록했다. 6회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매니 파라는 1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8회와 9회 연달아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J.J. 후버와 아롤디스 채프만도 자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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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2사 만루 신시내티 잭 한나한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오하이오 신시내티= 한희재 특파원 |
세인트루이스의 추격도 무서웠다. 6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선발 싱그라니를 끌어내린데 이어 상대 실책과 내야 땅볼로 2점을 내 5-3을 만들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신
5점 차도 안심할 수 없었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9회 채프만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확실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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