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3총사의 새 시즌 출발이 화려했다. 각자 새로운 팀에서 맞이한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레버쿠젠)은 첫 골을 터뜨렸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마인츠)는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소속팀의 DFB 포칼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레버쿠젠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은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레버쿠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프리시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손흥민은 공식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3일 DFB 포칼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예상을 깨고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키슬링, 롤페스, 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갔지만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출전 지시가 떨어진 건 후반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헤겔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게 크로스바를 맞았던 손흥민은 후반 19분 마침내 골을 넣었다.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를 띄워 샘의 골을 돕기도 했다.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립슈타트를 6-1로 대파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 구자철도 당당히 베스트11에 들어갔다. 구자철은 칼스루헤전에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디에구, 폴락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풀타임을 뛰지는 못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17분 메도예비치와 교체 아웃됐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이 나간
마인츠로 이적한 박주호도 포르투나전에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마인츠는 후반 42분 터진 추포 모팅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나를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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