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8월 들어 맹타를 휘둘르고 있다. 시즌 3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3일 호토모토필드고베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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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3일 지바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33번째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3할2푼8리로 끌어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가 우에노 히로키의 초구를 때려, 좌전안타를 날렸다. 5경기 연속 안타 및 11경기 연속 출루였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에 그치면서 2루까지 진루하지도 못했다.
이대호는 이후 주춤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고, 6회에는 1사 1,3루 찬스를 무산시켰다. 우치 다쓰야의 2구를 때렸는데,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2타석 연속 침묵한 이대호는 8회 다시 안타를 날렸다. 8회 1사 1루 볼카운트 1B2S에서 카를로스 로사의 4구를 통타, 중전안타를 친 것. 3-6으로 뒤진 오릭스에게 추격의 불씨를 살려줬다. 그러나 아롬 바디리스와 다카하시 신지가 잇달아 아웃되면서 이대호가 만든 찬스는 또 무산됐다.
4타수 2안타를 친 이대호
한편, 오릭스는 이날 12개의 안타를 치고도 4득점에 그쳤고 지바 롯데에게 4-7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43승 3무 46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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