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 다저스)이 아시아 투수로는 올 시즌 네 번째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첫 해 1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다저스가 6-2 승리를 거두었다.
류현진은 팀이 6-2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J.P. 하월에게 넘기고 내려오기까지 5⅓이닝 동안 11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해 팀의 6-2 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인 투수 중 최초로 데뷔 해에 10승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인 투수 중 2003년 서재응(당시 뉴욕메츠)이 그 해 첫 풀타임을 소화했고, 시즌 9승(13패)을 기록한 것이 최다 승이 었다.
이날 류현진 경기 하이라이트는 4회초 1사 1, 2루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안타에 홈득점을 올리는 장면이었다. 컵스 중견수 데이빗 데헤수스가 곤잘레스의 안타에 실책을 범하는 사이 류현진은 주루 센스를 보여주며 홈을 밟았다.
한편 류현진은 2005년 박찬호 이후 8년만에 코리안 메이저리거로서는 두자리수 승수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일리노이 시카고) = 한희재 특파원 / byki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