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일리노이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타격의 우세를 앞세워 시카고 컵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3으로 뒤진 6회 1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가 컵스의 두 번째 투수 마이클 보우든을 상대로 2타점 적시 안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제리 헤어스톤이 6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
시작은 어려웠다. 놀라스코가 1회에만 주니어 레이크, 앤소니 리조에게 연달아 홈런 2개를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3회 핸리 라미레즈의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3회말 다시 레이크에게 홈런을 내주며 2-3으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6회 승부를 뒤집었다. 스캇 반 슬라이크의 좌전 안타, 마크 엘리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팀 페데로위츠가 바뀐 투수 보우든을 상대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투수 타석에서 헤어스톤을 대타로 내보냈고, 보우든은 강공을 선택했다. 결과는 헤어스톤의 승리였다. 투수 옆으로 스치는 중전 안타를 때리며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6회초 2사 2, 3루 다저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안타에 2루주자 야시엘 푸이그가 홈으로 슬라이딩 하고 있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
컵스의 추격도 무서웠다. 8회 리조가 파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4-5로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오히려 9회초 푸이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컵스는 이
5회까지 3실점한 놀라스코는 6회초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 다저스에서 두 번째 승리다. 반면 컵스 선발 크리스 러신은 불펜이 남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패전을 기록했다. 9회 등판한 켄리 잰슨이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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