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NC가 1일 SK를 꺾으며 후반기 첫 스윕과 함께 승률 4할대(4할2리)에 올랐다. 선발 노성호가 조기 강판했지만 불펜이 완벽한 계투를 펼치면서 승리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제 몫을 다한 불펜에게 공을 돌렸는데, 불펜은 야수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NC는 3회 최정에게 2점 홈런을 맞고 5-4, 1점차로 쫓겼다. 위기가 계속되자 이성민이 마운드를 올랐는데, 김상현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이성민은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7회와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2이닝)과 이민호(1이닝)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권희동(사진)을 비롯해 NC 야수들은 1일 문학 SK전에서 호수비를 펼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그런데 정작 승리에 공헌한 이들은 손사래를 쳤다. 이성민은 “포수 (김)태균이형의 리드가 좋아 100% 따랐다“며 ”야수들이 수비서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기며 10세이브를 올린 이민호도 “사실 투구 밸런스가 안 좋아 고전했다. 다행히 수
한편, 이만수 SK 감독은 쓴맛을 다셨다. 3회와 4회, 7회, 9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한방이 터지지 않아 패한 SK였다. 잘 맞은 타구가 NC 야수들의 글러브에 잡히며 속을 태웠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가 너무 안 풀린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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