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17일째 개점 휴업에 들어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의 선발 등판 일정이 최종 점검을 앞두고 있다.
바티스타는 지난 7월 16일 KIA전 이후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경기서 나서지 않았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 앞서 바티스타는 지난 6월 15일 어깨 피로 누적에 따른 ‘데드암 증상’을 호소하고 열흘간 1군 엔트리서 말소된 바 있다.
김 감독은 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예정된 등판일이 미뤄지고, 다시 미뤄지는 것을 반복했다”며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바티스타의 상태를 알렸다.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이 2일 불펜 투구 결과에 따라 데니 바티스타의 등판 일정을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정확한 언급을 꺼리던 김 감독은 거듭된 질문에 “아직 모른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내일 던지는 것을 보고 선발 등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30구에서 50구 정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불펜 투구 이후 몸 상태에 따라 향후 선발 복귀 계획을 잡겠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일부에서 제기된 바티스타의 ‘태업설’에 대해서는 “성격이 착한 선수라 그럴 스타일은 아니다. 아프다는 소리는 안하는데 자꾸 ‘기분이 안좋다’고 한다”며 본인이 등판을 고사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알렸다.
앞서 바티스타는 6월 중순 첫 1군 말소 전날이었던 14일 롯데전서 구속이
결국 바티스타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2일 예정된 불펜 투구가 정상적으로 잘 진행될 경우는 이르면 다음 주 등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시 투구가 미뤄지거나 좋은 결과를 받아들지 못할 경우 바티스타의 복귀는 더욱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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