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우리 팀에는 패전조가 없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일 목동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나름대로 세운 불펜 운영에 대한 원칙을 설명했다.
대부분 구단은 불펜 투수를 크게 승리조와 패전조로 나눠 운영한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에는 패전조가 없다. 구원투수들을 모두 돌리고 있다”며 “우리 팀에게 가장 잘 맞는 시스템이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고수해 온 불펜 운영에 대해 "우리 팀에는 패전조가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지속적으로 이러한 운영을 해온 염경엽 감독은 투수들의 볼을 직접 받아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컨디션은 물론 경기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다.
팀 내 베테랑 투수라도 예외는 없었다. 성적으로 직결된 결과는 투수들의 방향을 정해주었다. 염경엽 감독은 “중간투수들 개개인마다 1이닝 혹은 2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다”며 “이정훈 이보근 등이 2이닝을 책임질 능력을 갖추고 있다. 송신영은 베테랑이나 1이닝 이상은 무리다. 이전에 시험해보았으나 결과가 그리 좋지 못했다. 내 욕심을 밀고나가다간 좋은 결과를 얻지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한현희는 8회에 맞추고 있다. 8회만큼은 지킬 수 있도록 해 손승락 앞에 내세웠다”며 “한현희는 올해 만들어서 내년에 확실한 셋업맨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만약 (손)승락이가 잘 막지 못한다면 한현희가 세이브를 챙기도록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본인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원활한 불펜 운영을 위해서는 선발 투수의 책임감이 밑바탕이 돼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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