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우리나이 16세 중학생이 여자농구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될 수 있을까.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박지수(15, 청솔중)가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16명의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대한농구협회는 1일 최종 엔트리 12명 선정에 앞서 예비 엔트리를 발표하고 20일 오전 11시 상견례를 갖는다. 16명의 대표팀은 29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2개월간 합숙훈련을 실시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정상일 삼성생명 코치와 정선민이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 예비엔트리 16명이 1일 발표됐다. 중학생 센터 박지수가 포함돼 최종 발탁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박지수는 지난달 열렸던 19세 이하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출중한 기량을 입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당시 최연소 참가 선수였던 박지수는 경기당 평균 12.2점 13.2리바운드 3.7어시스트 1.8블록을 기록하며 한국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특히 리바운드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박지수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될 경우 한국 여자농구의 역사를 새로 쓴다.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다. 과거 박찬숙과 정은순 등이 고등학생으로 대표팀에 선정된 적은 있지만, 중학생은 없었다. 발탁 가능성도 높다. 박지수는 202cm의 하은주(신한은행)와 함께 골밑을 이끌 기대주다.
이번 대표팀에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귀화혼혈선수인 김한별(삼성생명). 국가대표의 꿈을 품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1년 일본 나가사키 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한국은 올해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은 내년 10월 터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 여자농구대표팀 예비 엔트리(16명)
▲ 가드=강아정(KB국민은행), 박
▲ 포워드=김단비(신한은행), 김정은(하나외환), 김한별(삼성생명), 신정자(KDB생명), 임영희(우리은행)
▲ 센터=강영숙(KDB생명), 박지수(청솔중), 양지희(우리은행), 정선화(KB국민은행), 하은주(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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