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치 부르클린 다저스 시절로 돌아간 거 같았다. 뉴욕 양키스와 LA다저스의 경기가 열린 1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은 작은 뉴욕이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5만 3013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평소같으면 일방적으로 다저스를 응원하는 분위기였겠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장 곳곳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볼 수 있었다. 데릭 지터가 소개될 때는 함성 반, 야유 반 뒤섞인 반응이 나왔다.
양키스가 안타를 치거나 점수를 낼 때도 당연히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평소같으면 경기장이 침묵에 빠졌겠지만, 적지 않은 양키스 팬들이 득점에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전국구 인기 구단 양키스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양키스가 득점을 기록하자 양키스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리베라가 환호받기는 경기 중에도 마찬가지였다. 9회말 구원 등판을 위해 불펜 문을 열고 마운드에 다가가자 다저스 마무리인 켄리 잰슨이 나올 때보다 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9회 리베라가 등판하자 팬들이 기립박수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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