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3총사가 같은 날 한 마운드에 올랐으나 다 같이 웃을 수는 없었다.
이와쿠마 하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불펜 난조로 시즌 11승이 날아갔고, 다자와 준이치(보스턴 레드 삭스)는 블론세이브로 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다자와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우에하라 고지만이 2이닝 퍼펙트로 활짝 웃었다.
1일(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일본인 투수 3명이 릴레이로 마운드를 올랐다. 먼저 나선 건 시애틀의 선발 이와쿠마였다.
시애틀의 이와쿠마는 1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의 난조로 11승 도전이 좌절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와쿠마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시애틀 타선은 6회 2점을 추가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와쿠마는 6회 2사 2,3루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시애틀 불펜이 말썽이었다. 이와쿠마에 이어 등판한 올리버 페레스는 6회 위기를 잘 넘겼지만 7회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이와쿠마의 11승은 사라졌다.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은 굳히기에 돌입했고, 일본인 불펜을 호출했다. 다자와가 먼저 나갔다. 하지만 다자와는 8회 카일 시거에게 93마일 패스트볼을 높이 던졌다가 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7호 피홈런이자 시즌 5호 블론세이브. 추가 실점 없이 8회를 마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98에서 3.11로 높아졌다.
가장 늦게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