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설상가상이다. 피츠버그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준 세인트루이스가 야디에르 몰리나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 몰리나를 오른 무릎 염좌로, 외야수 쉐인 로빈슨을 오른 어깨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외야수 아드론 챔퍼스, 1루수 겸 외야수 브록 피터슨을 대신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몰리나는 전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 도중 무릎 통증이 계속되면서 교체됐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정밀검진을 받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야디에르 몰리나가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몰리나는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105경기 중 93경기를 선발 출전하며 포수 자리를 도맡다시피 했다. 메이저리그 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3.42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몰리나의 빈자리는 토니 크루즈와 랍 존슨, 두 명의 포수가 나눠서 메울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전력인 몰리나가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순위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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