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신생팀 지원책에 따라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각 구단으로부터 한 명씩을 영입할 수 있었다. 또한 FA(자유계약선수) 이호준과 이현곤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들이 새로운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지는 NC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였다.
모창민은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SK를 상대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4푼4리 3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5할, 장타율 8할5푼2리.
나머지 8개 구단과의 경기 중 SK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올 시즌 모창민은 타율 3할3푼, 8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호준은 SK를 상대로 가장 높은 타율과 가장 많은 홈런, 타점을 기록 중이다. NC의 주장이자 4번 타자로 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호준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6리, 4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5할3푼7리, 장타율 8할7푼5리. 올 시즌 이호준은 타율 2할8푼2리, 12홈런, 62타점을 수확 중이다. 두 선수의 활약이 빛나는 NC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7승3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현곤이 KIA전 8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로 강했고 김태군 역시 LG전에서 3할3푼3리로 넥센(0.35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을 보였다.
LG 타자들을 잘 알고 있는 포수 김태군은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여했다. NC 투수들은 올 시즌 LG전 11경기에서 5승6패 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NC는 올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LG와 5승6패로 맞서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1번 타자로 성장한 김종호는 삼성전 타율 2할9푼5리로 올 시즌 자신의 타율인 2할9푼5리와 공교롭게도 같다. 조영훈은 KIA전에서 타율 2할8리로 8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트레이드로 넥센에서 건너온 박정준은 친정팀을 상대로 타율 2할6푼7리, 지석훈은 1할1푼5리, 차화준은 2할5푼을 마크했다.
타자에 비해 투수들은 고전했다. 고창성은 두산전 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38, 이태양은 넥센전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패 평균자책점 5.2
위의 기록만 놓고 봤을 때는 SK가 가장 배가 아프다. 하지만 이들은 친정팀 뿐만 아니라 타 팀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호준, 모창민은 김종호와 함께 올 시즌 외부 영입한 선수 중 가장 준수한 성적을 내며 팀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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