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가 홈런 2개를 앞세워 연승 행진을 달리던 다저스를 잠재웠다.
신시내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신시내티는 선발 맷 라토스의 호투와 사비에르 폴, 제이 브루스의 홈런 2개를 앞세워 다저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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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1사 솔로포를 날린 신시내티 하비에르 파울이 홈을 밟으며 다음타자 조이 보토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1번 중견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좌완 불펜 J.P. 하웰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리며 자존심을 지켰다.
신시내티는 1회 폴의 홈런으로 앞서갔다. 폴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레인키의 공을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2회에는 토드 프레이저의 2루타, 세자르 이즈투리스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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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2사 1, 2루 신시내티 추신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신시내티는 6회 홈런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랜든 필립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데 이어 브루스가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4-1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가 8회 칼 크로포드의 2루타와 연이은 땅볼로 한 점을 추격하자 8회말에는 추신수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추신수는 2사 1, 2루에서 2루수 옆 스치는 내야 안타로 2루 주자를
3점 차 리드에도 안심하지 못한 신시내티는 9회 아롤디스 채프만을 마운드에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사 2, 3루 마지막 기회를 맞았지만, 크로포드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라토스가 승리, 그레인키가 패전, 채프만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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