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은 최근 앤서니 르루를 대체할 새 외국인선수 영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준급 투수를 바다 건너서 데려오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트레이드도 뜻대로 하기 어렵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오는 31일까지지만, 선동열 감독은 또 한 건을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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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은 앤서니 르루를 대체할 새 외국인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웨이버 공시 마감일인 지난 24일 부진했던 앤서니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앤서니는 20세이브를 기록했지만, 3패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가을야구를 향한 과감한 결단인데,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가 여간 힘들다. 3주 전 스카우트를 미국에 보냈으나, 아직까지 영입 가능 리스트에 오른 이름들은 선동열 감독의 구미를 당기지 않고 있다.
눈에 들어오는 이가 없다면, 새 외국인선수 영입 없이 헨리 소사 1명으로 시즌을 꾸려갈 뜻도 내비쳤다. 선동열 감독은 “8월초에 (새 외국인선수 영입 여부를)결정할 예정이다”라면서 “그렇다고 새 외국인선수가 기존 선수들만큼 잘 한다는 보장을 하기 어렵다. 정 안 되면 그냥 있는 선수들로 가야 하지 않겠나. 어쩌면 그게 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선발투수의 분발을 촉구했다. 승리하기 위해선 선발투수의 호투가 뒤따라줘야 한다는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양현종에 대해선 복귀일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선동열 감독은 “오는 28일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전에 양현종을 등판시킬 계획이다”라며 “큰 탈이 없다면 (늦어도)다다음주 초에 1군에 올릴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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