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이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최형우는 2경기 연속 장외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선두 박병호에 2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대3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구에 힘껏 방망이를 돌린 최형우의 타구가 하늘 높이 날아갑니다.
무려 130m의 장외홈런이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입니다.
짜릿한 승리에 홈팬들은 물론 동료와 감독까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최형우 / 삼성 외야수
- "큰 거를 의식하고 들어갔습니다. 앞에 변화구를 2개 던졌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직구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은 4연승으로 2위 LG의 추격을 벗어나 선두 자리를 지켰고, 최형우는 시즌 18호 홈런으로 선두 박병호를 2개 차로 추격했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쫓고 쫓는 추격전이었습니다.
3대3이던 연장 10회 롯데가 용덕한의 적시타로 앞서자 한화는 김태균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11회 롯데가 조성환의 안타로 승리 기회를 잡자 이번에는 정범모가 적시타를 때려 다시 동점을 만듭니다.
롯데는 12회 1사 1,3루를 만든 뒤 이승화의 내야땅볼로 다시 도망갔습니다.
추격자 한화는 마지막 공격에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믿었던 김태균과 이대수가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