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찬스에 강한 5번 타자 모창민이 NC 다이노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모창민은 지난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NC가 뽑은 3점 모두 모창민의 손에서 나왔다.
모창민이 올 시즌 NC의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규정타석에 7타석이 모자란 모창민은 타격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모칭민은 타율 공동 6위, 장타율 12위, 득점권 타율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모창민은 현재 4번 이호준과 함께 NC에서 가장 믿음을 주는 타자다. 이호준은 올 시즌 타율 2할7푼9리, 장타율 4할6푼4리, 득점권타율 3할8푼3리를 마크하며 77경기에서 57타점을 수확했다.
모창민이 5번 타자로 강점을 보임에 따라 상대팀에서는 이호준과의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모창민은 NC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장타력을 보완해주고 있다.
5번 타순과의 ‘궁합’도 좋다. 모창민은 올 시즌 5번 타수에서 타율 3할7푼1리(62타수 23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김경문 NC 감독은 모창민을 5번 타자로 점찍었다. 하지만 팀 사정상 2번 타순에 가장 많이 배치됐다. 하지만 2번 타순에서는 타율 2할3푼8리(80타수 19안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모창민은 최근 5번 타자로 꾸준히 기용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나 7월에 뜨겁다. 6월 월간 타율 2할6푼3리에 그쳤던 모창민은 7월에 치른 12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43타수 15안타) 2홈런 7타점 3볼넷을 기록 중이다.
모창민의 강점 중 하나는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강점을 보인다는 것이다. 모창민은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5푼8리(53타수 19안타) 2홈런 6타점,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2푼1리(131타수 42안타) 4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도 시즌 초반 어려움을 딛고 주전 3루수로 발돋움했다. SK 시절 내야수는 물론 외야수로 뛰며 자신의 포지션을 갖지 못
NC는 올 시즌 팀 타율 2할5푼6리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약한 공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찬스에 강한 중심 타선의 한 방이 필요하다. 모창민은 이호준과 함께 올 시즌 팀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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