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3-8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경기. LG 다저스가 뒤집었다. 화끈한 방망이가 로저스센터를 또 폭격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역전 스리런에 힘입어 10-9,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LA 다저스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스리런을 때려냈다. 사진=MK스포츠 DB |
다저스의 반격은 7회초부터 시작됐다. 엘리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진 7회에만 3점을 추가해 6-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운은 토론토에 있는 듯했다.
다저스의 방망이는 8회초 거짓말처럼 다시 살아났다. 다저스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곤잘레스가 상대 불펜을 무너뜨리는 비거리 137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역전 스리런이었다. 다저스는 9-8로 리드를 잡은 뒤 다시 안드레 이디어가 쐐기 솔로포를 작렬해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토론토는 9회말 공격에서 1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렌시비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쳐 뼈아픈
다저스는 이날도 13안타(3홈런)를 폭발시키며 10득점을 뽑아냈다. 전날 16안타(2홈런)-14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변함없는 타격감을 자랑하며 최근 3경기서 44안타(7홈런)-33득점의 엄청난 득점력으로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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