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올 시즌 방어율 2점대가 목표.”
‘완벽한 윤태자’가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윤성환이 무결점 완벽투를 펼치며 쾌조의 후반기 첫 스타트를 끊었다.
윤성환은 지난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시즌 7승(4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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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사진 = MK스포츠 DB |
하지만 윤성환은 올 시즌 불운에서 벗어나 승승장구하고 있다. 윤성환은 현재까지 16경기에 나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포함, 7승4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이다. 호투를 펼친 것에 비해 승수는 적지만, ‘가장 안정된 투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성환의 호투 비결은 무엇일까. 윤성환은 “팀 동료 타자들에게 물어봐도 볼 스피드는 빠르지 않단다. 다만, 볼 끝과 코너웍이 좋아 피안타가 적지 않나 싶다”며 “작년에 비해 커브보단 슬라이더 비율을 높였다. 그리고 결정구는 체인지업 대신 포크볼을 던지고 있다. 잘 먹혀들고 있는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시즌 초반 완벽한 제구로 상대타선을 압도하던 윤성환은 7월 들어 다소 부진했다. 지난 6월 두산전과 11일 SK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윤성환은 “후반기 첫 스타트를 잘 끊기 위해 김태한, 김현욱 코치님과 상담을 많이 했다”며 “좋지 않았을 때의 모습
끝으로 윤성환은 올 시즌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윤성환은 “매년 15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번 14승에 그치고 말았는데, 올해는 꼭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그리고 방어율을 2점대로 낮추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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