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퀸즈) 김재호 특파원]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아메리칸리그의 승리로 돌아갔다. 마운드 높이의 차이가 만든 결과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7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는 전년도 0-8의 패배를 설욕하며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왔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타자들의 활약이 지지부진했다. 내셔널리그는 3회까지 상대 투수 맥스 슈어저와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승리팀 아메리칸리그도 잘한 건 없었다. 무려 4개의 병살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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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올스타전은 맥스 슈어저를 비롯한 투수진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인 아메리칸리그가 승리했다.사진(美 뉴욕 퀸즈)= 김재호 특파원 |
이날 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는 선발 맥스 슈어저가 1이닝, 크리스 세일이 2이닝을 막은데 이어 펠릭스 에르난데스, 맷 무어, 그랜트 발포어가 1회씩 막았다. 경기 막판에는 불펜 운영도 탁월했다. 7회 그렉 홀란드로 두 명의 타자를 상대한 짐 릴랜드 감독은 좌타자 도모닉 브라운에 맞춰 좌완 브렛 세실을, 우타자 버스터 포지에 맞서 우완 스티브 델라바를 원포인트로 올려 효과를 봤다.
이에 맞선 내셔널리그는 선발 맷 하비가 2이닝을 막은데 이어 클레이튼 커쇼, 패트릭 코빈, 클리프 리 등 좌완 선발들이 잇따라 등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것이 악수가 됐다. 코빈과 리가 장타를 맞으면서 1점씩 헌납했다. 뒤이어 마운
내셔널리그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8회 애틀란타의 특급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올렸지만, 2루타 1개를 포함 안타 3개를 허용하며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경기는 아메리칸리그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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