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전북이 이동국의 8경기 연속골 달성여부로 관심이 집중됐던 16일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동국은 골을 넣지 못했고, 갈 길이 바빠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으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승점 1점이다.
전북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최강희 감독 역시 “많이 아쉽다. 경기 내용도 그렇고 결과도 그렇고, 이동국의 기록이 무산된 것도 아쉽다. 개인적으로 (이동국이)홈 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아쉽게 됐다”는 말로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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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이동국의 연속골 행진이 멈춘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지금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애제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 MK스포츠 DB |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실망은 없었다. 최 감독은 “이것이 현 주소다. 매 경기 교체선수 없이 베스트멤버가 연속해서 나서다 보니까 생기는 현상”이라면서 “짧지만 휴식기가 있으니까 부상자들을 점검해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최강희 감독은 애제자 이동국에 대한 위로도 전했다. 그는 “짧은 K리그의 역사 속에서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아쉽지만, 지금까지의 기록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허탈한 부분은 있겠으나 더 어려운 것도 극복을 했던 선수다. 빨리 아쉬움을 털어버렸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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