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안방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포수 현재윤이 왼쪽 손등 골절상으로 사실상 페넌트레이스에 뛸 수 없을 전망이다.
현재윤은 지난 9일 잠실 NC전에 선발 출장해 2회말 첫 타석에서 NC 선발투수 찰리 쉬렉이 던진 강속구에 왼쪽 손등을 맞아 즉시 교체됐다. 통증을 호소한 현재윤의 손등은 순식간에 시커멓게 멍이 들었고, 퉁퉁 부었다.
현재윤은 지난해 트레이드로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뒤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30경기서 타율 2할7푼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리드로 불안했던 LG의 안방마님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4월18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당한 뒤 4월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달 10일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현재윤은 불과 한 달 만에 또 다시 손등 골절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부상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현재윤
LG는 현재윤을 대신해 김재민을 1군으로 콜업했다. 조윤준은 지난 4일 1군 엔트리 말소돼 당장 등록이 불가능하고, 백업 포수 최경철도 부상을 당한 상태다. 당분간 윤요섭이 주전 포수로 나서 LG 안방을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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