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난 1일 2014 신인 우선지명을 통해 뽑은 좌완 투수 황영국(청주고)은 싱싱한 어깨를 가졌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고등학교 1,2학년 동안 거의 공을 던지지 못했지만 현재는 재활을 통해 완치됐다. 공백기가 오히려 그의 강점이 됐다.
황영국의 재활을 도운 임호균 베이스볼 아카데미 & 클리닉 원장은 1일 “황영국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밝은 투수다. 발전 가능성 크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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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선택한 황영국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투수다. |
지난 해 11월 임호균 베이스볼 아카데미 & 클리닉에서 재활을 시작한 황영국은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했다. 10m 거리에서 공을 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공 개수와 거리, 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려갔다. 투구폼도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교정했다. 강약 조절을 하면서 30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4개월 간의 재활로 인해 황영국은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었다.
임 원장은 “황영국이 인내심을 가지고 재활을 잘 참아줬다. 열정적으로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황 선수는 오로지 야구밖에 모른다. 그에게는 첫 번째도 야구, 두 번째도 야구다”며 황영국의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황영국의 가장 큰 강점은 싱싱한 어깨다. 1,2학년 때 공을 던지지 못한 것이 오히려 좋은 휴식의 계기가 됐다.
임 원장은 “프로선수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황영국 만이 던질 수 있는 공을 개발해야 한다. 고등학교 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하다. 하지만 앞으로 프로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빠른 시간 안에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다”고 평가했다.
재활을 마친 황영국은 싱싱한 어깨를 바탕으로 빠
1,2학년 때는 부상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잠재력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았다.
한화는 현재 그들에게 필요한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좌완 신인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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