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려 ‘제 2의 주전’ 역할을 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서동욱이 내·외야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1,2루와 우익수 수비가 가능한 서동욱은 4월 24일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LG 1군 수비코치 시절 내야수였던 서동욱을 외야까지 수비 폭을 넓혀 멀티플레이어로 준비시켰다. 염 감독은 “LG 수비코치 때부터 서동욱을 봐왔다”며 계획된 트레이드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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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잡은 기회를 발판으로 ‘제 2의 주전’ 역할을 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서동욱이 내·외야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서동욱은 더 이상 ‘서봇대’가 아니었다. 내·외야 가리지 않고 온 몸을 날리는 그물망 수비도 펼쳤다.
이전과 달리 타석에서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올 시즌 서동욱은 43경기 출장, 69타수 16안타(타율 0.232)로 부진하다. 그러나 최근 기록을 들여다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3안타를 기록한 6월 27일 SK전을 시작으로 4경기
6월 29일 한화전에서 서동욱은 임기영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포이자 674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5-5 동점을 깨고 팀의 승리를 이끈 결승포였다.
백업 요원으로 지목됐던 서동욱은 서건창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그라운드를 뛰어 다니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