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그랜드슬램은 매우 큰 목표다. 올해 평생 다시는 가져보지 못할 기회를 마련했다. 남은 2개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데 주력하겠다.”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합계 8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대회 3연승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메이저 3연승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무려 63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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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시즌 메이저 3연승을 달성한 박인비가 그랜드슬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LPGA닷컴 캡쳐 |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브리티시 여자오픈만 우승하게 되면 한국여자골프를 세계적으로 이끈 박세리(36.DB금융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스램’을 이룰 수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박인비는 지난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바 있어 브리티시만 제패하면 한국인 최초로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그랜드슬램은 꿈이다”며 “달성하면 좋겠지만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나에겐 충분히 좋은 일이다. 이를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며“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좋지만 일단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한편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6승을 거둬 지난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통산 4승과 LPGA 투어 개인 통산 9승을 챙겼다.
새로운 ‘골프여왕’으로 등극한 박인비가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골프역사에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