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했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에서 끝난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 열린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3연승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메이저 3연승 기록은 지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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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6승을 거둔 박인비가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인 13승 기록을 깰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LPGA 닷컴 캡쳐 |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6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박세리(36.DB금융그룹)가 2001년, 2002년에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5승을 뛰어 넘었다.
이에 따라 박인비는 시즌 절반이 지나면서 13개 대회를 남긴 상황에서 6승을 거둔 페이스대로라면 1963년 미키 라이트(미국)이 세운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인 13승 기록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라이트에 이어 2002년 소렌스탐이 시즌 11승을 기록했고,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박인비가 오초아의 기록을 뛰어 넘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시즌 15개 대회에서 6승을 따낸 박인비의 페이스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9승 이상이다.
따라서 2008년 은퇴하기 전까지 ‘골프여제’로 군림했던 소렌스탐의 11승을 넘어 LPGA 투어 시즌 최다승인 13승을 넘어서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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